7/28일(주일) 기타반과 드럼반의 합주가 오후예배에 있습니다.
저는 취미로 기타를 배웠고
아들은 실용음악학과 지망을 위해 드럼을 배웠습니다.
드럼반과 기타반은 저와 아들을 포함하여 모두 6명입니다.
금요일(7/26일)과 토요일(7/27일) 합주 연습이 있습니다.
두달 전부터 시댁식구들과 여름휴가를 계획하였습니다.
7/26일(금)~7/27일(토)까지 고향에서 1박2일로 휴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남편의 고향집은 현대식으로 부엌과 화장실은 수리했지만 흙벽이고 슬레이트 지붕입니다.
방이 3개 있는데 부엌과 형님이 사용하는 방에만 벽걸이 에어컨이 있습니다.

방3개에 7남매 중 5남매가 1박을 할 예정입니다.
푹푹 찌는 폭염을 두달전에는 예상하지 못하고 고향집 앞에 흐르는 개울에서 멱감던 어릴적 추억만을 그리며 고향집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약속을 해버린것이지요.
휴가계획을 엎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민박이던 콘도든 예약없이 움직이는것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고향집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아들에게 합주 연습을 갈것인지?
휴가를 갈것인지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선택의 기준은 보여지는것이 아니라 내 맘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쫓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가 선택했으니 어떠한 결과에도 인내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들은 휴가에 합류하는것을 선택했습니다.
아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얘기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만을 원하는 구나'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남편의 도움으로 21일 특별새벽기도를 개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때 남편은 새벽3시에 일어나 교회와 1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 저를 데리러 오거나 저희집 앞에서 주차를 해 놓고 차 안에서 잤다고 합니다.
남편이 힘든내색을 한번도 하지 않아 교회식구들이 얘기하기 전까지 새벽기도를 위해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사랑에 눈이 멀면.
어떠한 불편도 불편이라 느끼지 못하는게지요.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이 길을 선택했는데 왜 이리 힘든가요?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고 한 명의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생각하시는것이 맞습니까?
차라리, 저 세상사람들처럼 판단하고 선택한 길을 갈껄 그랬습니다.'
조그마한 고난에도 이런 원망을 했습니다.
고난의 시간을 회상할때면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새겨지는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가기 싫은 고통의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아무래도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마가복음 12장 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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