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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말씀.간증.선교지소식

[하나님 전상서]시간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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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서 저렴한 금액에 좋은 소리가 나는 중고기타를 인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동호회원이 등록일을 깜빡하게 하는 기적같은 일을 만드셔서 월급일에 눈치보지 않고 무사히 기타반에

등록할 수 있게 하신것도 감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기타동호회 일원으로 지난 어버이주일날 오후예배 준비찬양을 기타반과 드럼반이 합주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연 전 열심히 준비한것의 100/1도 전달되지 않은것 같고 기대했던 반응보다 너무나 뜨뜻미지근하여 생각이 많았습니다.

공연시간 단 15분!

그런데, 예배인원의 절반정도가 자리에 앉은 상황에서 약속 시간이 되어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방송반 담당자는 도착하지도 않아 악보가 성도들이 보는 모니터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총5곡을 연주하는데 2곡이 다 지나가고야 모니터에 악보가 보이고 각 모임방에 있던 성도들이 본당에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을때 오후예배 찬양을 인도하는 찬양인도자 마저도 준비찬양 시간에 지각 입장했습니다.

 

2달 동안 준비했습니다.

퇴근을 교회로 하여 20분 정도 기타연습을 하고 집으로 걸어서 갔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상적으로 마을버스를 내려 퇴근을 할때보다 1시간 정도 집에 늦게 도착합니다.

그동안 식구들은 저녁을 쫄쫄 굶고 있다는 뜻이지요.

의상컨셉도 맞췄구요.

기타와 드럼을 지도하셨던 선생님도 멀리 일산에서 오전예배를 드리고 차를 쌩쌩달려 단, 15분의 공연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동호회원들이 모일때마다 우리의 연주를 통해 찬양의 가사의 기쁨과 감사가 성도들에게 녹아들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함께 박수하고 엉덩이를 들썩이고 두손을 들고 찬양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흥분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예배시간에 앵콜은 이상하고 목사님은 우리의 수고를 아시니 한번 더 연주하라고 하실 줄 알았습니다.

이 공연을 위해 강대상에 놓았던 의자며 보면대를 치우지 않고 기타만 들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어떤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5/10일 딸아이가 학예회 발표를 한다고 "엄마 올 수 있어?"라고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중1도 아니고 중2나 되어서 학예회 발표하는데 엄마들이 몇이나 가니?"라며 냉정하게 거절했었는데 

그때 딸아이도 이런 맘이였을까요?

 

받은 은혜를 성도들에게 먹이시려 설교말씀을 일주일 내내 수정하셨다던 목사님 맘이 이러하셨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겠다고 예배시간 10분, 15분전에 와서 찬양하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는 우리의 예배를 하나님은 기쁘게 흠향하셨을까요?

 

입장이 바뀌어보니 알겠습니다.

예배당에 늦게 도착한 성도들, 반응없는 성도들에 대한 속상함...

사실 저도 준비찬양 시간에 곧잘 늦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일이 있고 꽤 열심이고 이것도 저것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이니 준비찬양 시간에 늦는 일이야 대수롭지 않게 ..아니 문제의식 자체가 없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예배, 불량한 태도의 예배에서 찬양인도자가 말씀선포자가 시험에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기뻐 흠향하실까?

깨달은 것은 지켜야지요. 

이번주일에는 토요일 미리 준비하고  조금 더 서둘러 예배 출석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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