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가로3칸, 세로4칸의 책장이 두개가 거실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참 열심히도 책을 읽혔던것 같습니다.
책을 중간중간 빼서 버리기도 하고 기증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연령대에 맞지 않는 책이 있어 이사를 계기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복음을 전하는 책"도 정리 대상이였는데, 큰아이가 교회 형, 누나들로 부터 생일선물로 받은 책이고 생일카드도 있어 버리지 못하고 다시 챙겨뒀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주일날 부터 "질문이 있는 예배'를 어떻게 진행할것인가를 고민하다 청소년 대상 책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있는 예배'에 대한 고민이 단숨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누구라도 한번쯤 말문이 턱 막혔을 질문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다 말문이 막혔던 분들도 이 책을 꼭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이 시대를 사는 모든분들이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사람은 왜 사는가' 라는 질문을 다시 한번 꺼내봤으면 좋겠습니다.
part1,[사람은 죽기위해 사는가]
저자는 중학교때 어차피 죽을건데 왜 사나?라는 생각에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합니다.
큰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어차피 죽는데 우리는 왜 살아갈까?"
큰아이 왈
"어차피 배 고플건데 왜 먹어?"
'그러네요. 배고플건데 왜 먹고, 잊어먹을건데 왜 공부를 하는지...'

shots에 사람은 왜 사나라는 제목으로 검색하니
[불교(법륜스님)]
이유가 있어서 태어난것이 아니고 태어났으니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서양철학(니체)]
삶의 의미는 찾는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 살아야하는지만 알면 그 어떤 고통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지식인(유시민 작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산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형법 제10조에도 나와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행복이란 뭘까?
쾌락을 추구하고 얻고, 고통을 피하는것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헌법 형법 제10조
너무나 바쁜 일상에 어른들은 우리가 왜 사는가지에 대한 이유를 잊고 살는것 같습니다.
이번달에는 중간고사 다음달에는 모의고사 다음달에는 기말고사....
우리 아이들은 마땅히 그 시기에 가져야 할 질문들을 해보지도 못하고 나이가 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파트만 쳐다보고 사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불교, 지식인, 철학자의 답에서 삶의 이유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우문현답같고 답에서 더 큰 질문이 생겼습니다.
행복이 뭐지?
요즘아이들은 꿈도 없고 낭만도 없다고 합니다.
행복만을 추구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눈앞의 행복: 게임, 맛있는것, 좋은 집, 좋은 차, 예쁘고 멋진 외모....
능력있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당장도 가능한데 노력할 이유 없고 다 가지고 누려본것이라 흥미도 떨어집니다.
몇 년전만 해도 교회에서 피자파티를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많이 왔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콧방귀도 안 낍니다.
더 큰 쾌락, 더 큰 자극이 더 비싸고 더 은밀하게 거래되는 시대입니다.
만약, 왜 사는지를 알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의 삶이 능동적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삶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면 어떻게 될까요?
삶이 변하지 않을까요?
꿈이 없는 아이, 오늘을 낭비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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