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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말씀.간증.선교지소식

[하나님 이야기]다시 골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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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땀에 젖는 것은 당연지사고 팔뚝은 해볕 알레르기로 돌기같은것이 약을 바르면 내려갔다 해볕을 받으면 올라왔다를 반복하더니 이제는 때가 앉은듯이 거뭇거뭇해졌습니다.

혹독했던 여름 더위에 얼마나 간절히 가을을 기다렸는데

큰 비 한번에 이렇게 쉽게 온도가 내려가 버리니 허무함마저 듭니다.

덥다 덥다 하던때가 엊그제인데 오늘 새벽엔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냉기에 차렵이불을 끌어다 덮었습니다.

홀로 깬 새벽시간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덥다했다 춥다했다 이 육신이 아니여도 이렇게 호들갑을 떨었을까?

병들고 늙어지고 배고프고 춥고 덥고....육신이 느끼는 이것들이 아니였다면 죄의 많은 부분에서 자유했을것 같습니다.

바르고 칠하고 먹이고 다듬고 이 육신의 장막에 생의 거의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했는데, 날씨 만큼이나 허무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하나님의 계획하심도 결국에 영적인 것에 촛점이 맞춰져있을것인데 육신의 고통이라는 볼모가 있어 하나님과의 교통이 자유할 수만은 없습니다.

하나님과 제대로 만나려면 그래서 육의 것을 넘어선 골방의 집중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어떤것과 접촉하지 않은 시간!

새벽 첫 시간을 다시 하나님께 내어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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