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일기]자족의 기쁨
지난 두주간 동행일기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두주 전에 주신 감동에 합당한 놀랄만한 결과물을 사실은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두주 동안 성도들과 지인들을 통해 먹거리를 끊임없이 공급받게 하시며 영혼을 살리는데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음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6월 4째주 토요일에는 같은 부동산일을 하고 있는 실장님으로 부터 한 주 내내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빵보따리를
6월 마지막째주 토요일에는 같은 교회를 섬기는 권사님으로 부터 5kg감자박스와 삶은 감자를.
저녁에는 터놓고 물건을 교류하는 중개사님으로 부터 저녁을 대접받고 함께한 실장님은 아이들의 용돈을 각각 5만원씩 챙겨주셨습니다.
오만원짜리 용돈을 받아 펴보이며 아이들 입고리가 귀에 걸리는 모습이 생생합니다.
입고리가 귀에 걸린다는 표현의 표본을 스로우 모션으로 보았습니다.
'돈은 아직 어린 내 자녀들도 웃게하는구나.'
이렇게 대단한 돈의 위력을 지우고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하나님이 돈보다 더 기쁘고 좋아야 하니 하나님과의 신뢰가 얼마나 두터워야 할지, 긴시간 동안의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내 자녀들은 어려서 부터 차곡차곡 쌓여가길 기도합니다.
7월 첫째주 화요일에는 같은 목장의 여든 어르신이 김치부침개를
같은날에 다가오는 주일날 세례를 받으시기로 예정되어 있는 성도님의 만두세트.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
반쯤 눈을 감고 다녀온 새벽예배,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날 남편의 고향 친구분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점심을 사줬습니다.
목요일엔 저의 고향 친구가 보낸 10kg 참외가
토요일엔 삶은 옥수수가
주일에는 빵과 떡과 수박이....

마6:31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하지 말라.개역개정판,마태복음 6장31절
마태복음 6장 31절의 말씀이 살아서 삶 가운데 들어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 맘에 주신 말씀.
빌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4:12.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4:1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개역개정판, 빌립보서 4장11절~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말씀을 하나님 안에 있다면 '나●는● 능력자가 될 수 있다'라는 말씀으로 착각했습니다.
능력자가 되려고 이 말씀 붙들고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던지..ㅎㅎ
말씀의 선포가 넘쳐나지만 믿고 싶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 나는 목자없이 제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던 사사기때의 유대인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습니다.
13절의 말씀은 반드시 11.12절의 말씀과 연결하여 읽어야 합니다.
가난해도 부해도 자족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부동산 거래가 뜸하여 줄어든 수입으로 아이들의 학원을 일부 정리하고 용돈을 줄이고 간식을 줄이고....내일에 대한 염려로 눈물 보따리를 앉고 억지로 억지로 의무의 자리를 지킨 제게 하나님은 먹을것을 넘치게 공급하여 주셨습니다.
데전5:16 ~18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개역개정판,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18절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고 감사하고 기뻐해야겠는데 염려의 용량은 줄었으나 온존한 기쁨은 아직 누리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나를 살해하는 자들을 위해 중보할 수 있는 스데반 집사님의 믿음까지.
죽을 자리인줄 알면서도 스스로 로마로 향할 수 있는 바울의 믿음까지 이르려면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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