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말씀.간증.선교지소식

[하나님 이야기]돈이 하나님?

부지런한까치 2024. 9. 22. 17:56
728x90

명절이 다가올수록 맘이 싱숭생숭합니다.

20년을 기도했건만 

시댁의 전도율은 7남매 중 남편과 누님 두분이 주일성수를 하시고

친정은 5남매 중 저만 예수를 믿습니다.

20년 동안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형제자매와 어머니가 믿음이 없어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니 제게

세상적인 복을 많이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저를 통해 보여주세요."

 

9월15일(주일)에는 기타와 드럼반 합주가 오후예배에 있어 예배 후 주일 저녁에

시댁으로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오후예배를 마치고 그날 주신 말씀을 삶에서 실천할것을 결단하는 기도 시간에 

또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제는 형님내외분 뵙기도 민망하네요.

두분의 연세도 이제 많으시고 시골집도 낡아 수리가 필요한데, 벌써 몇년째 시댁을 방문할때마다

먹고 마실것 마저도 오롯이 형님내외분께 의지하니 맘이 무겁습니다.

낡은 냉장고도 때묻은 도배지도..."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형님 내외가 너희에게 신세를 지고 너희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교회를 다닌다 치자.

어려운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누구를 떠올리겠냐? 

그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이겠냐?

내가 하나님이겠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나니 빈손으로 고향을 찾았지만 마음은 깃털같습니다.

형님과 음식을 준비하고 장손집을 찾는 손님들을 치루며  차리고 치우고 씻기를 반복하면서도 

맘이 가벼우니 몸이 고단하지 않습니다.

 

부동산을 찾은 손님이 가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이고, 처음 만난 실장님한테  별 얘기를 다했네."

부동산에서 손님을 맞을때처럼 형님의 얘기를 많이 들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맏며느리의 고단함을 공감하고 감당해 나가시는 형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친정을 들러 서울에 들어섰을때쯤 형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명절을 보낸 형님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밝고 경쾌하였습니다.

 

육신을 입었으니 물질적의 필요는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우선되는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우리의 마음임을 또 한번 경험하는 명절이였습니다.

 

 

#개신교신앙간증 #가족전도 

 

728x90
반응형